질문
“돌아설 거면/사라질 거면”에서 ‘-ㄹ 거면’은 어떤 문법 형태인가요? ‘-(으)려면’과 같은 뜻인가요?
관리자2026년 2월 9일조회 6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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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설 거면/사라질 거면”에서 ‘-ㄹ 거면’은 어떤 문법 형태인가요? ‘-(으)려면’과 같은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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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26년 2월 9일
📝 핵심 원칙:
‘-ㄹ 거면’은 ‘-ㄹ/을 것이다’의 ‘것(구어: 거)’에 ‘(이)면’이 결합한 구성입니다. 따라서 ‘-(으)려면’과 비슷하게 쓰일 수는 있지만, 문법적으로 같은 연결 어미는 아닙니다. ‘거면’은 ‘거(것)+면’으로 분석되며, ‘전망·추측·주관적 판단’을 가정하는 의미가 중심입니다.
📖 부연 설명
문장 “돌아설 거면, 사라질 거면 …”의 ‘거면’은 다음 요소가 이어진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1) ‘-ㄹ/을 것이다’ 구성
- 동사/형용사 어간 + ‘-ㄹ/을’ + 의존 명사 ‘것’
- 여기서 ‘것’은 말하는 이의 전망, 추측, 판단(소신) 등을 담아 “~할 것이다”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뜻을 만듭니다.
- 구어에서는 ‘것’이 흔히 ‘거’로 줄어 “돌아설 거-, 사라질 거-”처럼 나타납니다.
2) ‘(이)면’의 결합
- ‘거(것)’ 뒤에 서술격 ‘이다’의 어간 ‘이-’와 연결 어미 ‘-면’이 결합해 ‘거이면’이 될 수 있는데, 실제 말에서는 ‘이-’가 자주 생략되어 ‘거면’으로 굳어 쓰입니다.
- ‘-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거나 이루어지지 않은 일을 가정해 조건을 세울 때 쓰는 연결 어미입니다.
정리하면 ‘-ㄹ 거면’은 “(그럴) 것이라면/그럴 거라면”처럼, 화자의 전망·추측·판단을 ‘가정 조건’으로 걸어 말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하려면”과 비슷하게 들릴 수 있지만,
- ‘-(으)려면’은 ‘의도/계획(하려는 마음)’을 전제로 조건을 세우는 쪽에 가깝고,
- ‘-ㄹ 거면’은 ‘그럴 것이라는 판단/전망’을 전제로 조건을 세우는 쪽에 가깝습니다.
🔬 심화 내용
헷갈리기 쉬운 대비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의도(하려는 마음) 중심: “돌아서려면(=돌아설 생각이라면) 지금 말해.”
- 전망/추측 중심: “돌아설 거면(=돌아설 것 같으면/돌아설 거라고 본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마.”
물론 실제 대화에서는 두 표현이 비슷한 상황에서 교차해 쓰이기도 하지만, 형태(구성)와 의미의 중심이 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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