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남의 발을 닦아 줄 때 ‘발을 씻어 주다’와 ‘발을 씻겨 주다’ 중 뭐가 맞나요?
관리자2026년 2월 9일조회 2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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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발을 닦아 줄 때 ‘발을 씻어 주다’와 ‘발을 씻겨 주다’ 중 뭐가 맞나요?
채택됨
관리자2026년 2월 9일
📝 핵심 원칙:
남의 발을 대신 씻어 주는 뜻이라면 “발을 씻겨 주다”가 맞습니다. ‘씻기다’는 ‘씻다’의 사동 표현으로, ‘(내가) 남의 발을 씻게 하다/씻어 주다’처럼 다른 대상에게 씻는 행위를 하게 하거나 그 행위를 일으키는 뜻을 나타냅니다.
📖 부연 설명
‘씻다’와 ‘씻기다’는 주어가 하는 일이 달라서 구분해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발을 씻다: 내가 내 발을 씻는 것처럼, 대상이 스스로 씻는 행위를 말합니다.
- 예) “(나는) 운동하고 나서 발을 씻었다.”
- 발을 씻기다: 내가 다른 사람(또는 다른 대상)의 발을 씻어 주거나, 씻게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씻다’에 사동 의미가 더해진 형태입니다.
- 예) “(나는) 아이 발을 씻겼다.”(= 아이의 발을 씻어 주었다)
여기에 ‘-아/어 주다’를 붙이면, 그 행동이 상대에게 도움이 되거나 배려의 의미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냅니다.
- 따라서 “남의 발을 씻겨 주다”는 ‘남의 발을 씻기다’ + ‘주다’가 결합한 말로, 남의 발을 씻어 주는 상황에 잘 맞습니다.
🔬 심화 내용
‘씻어 주다’도 문장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고만 보기는 어렵지만, 보통은 ‘씻다’가 ‘스스로 씻는 동작’에 초점이 있어 “남의 발을 씻어 주다”는 의미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남의 몸을 씻겨 주는 상황은 관용적으로도 ‘씻기다/씻겨 주다’를 더 많이 씁니다.
비슷한 예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 내 머리를 감다 ↔ 아이 머리를 감기다 / 감겨 주다
- 내 이를 닦다 ↔ 아이 이를 닦이다 / 닦아 주다(상황에 따라 둘 다 쓰이지만 ‘닦이다’가 사동 느낌을 더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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