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어릴 때’와 ‘어렸을 때’ 중 뭐가 맞나요? ‘목이 마를 때/배가 고플 때’도 ‘말랐을 때/고팠을 때’로 고쳐야 하나요?
관리자2026년 2월 9일조회 13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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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와 ‘어렸을 때’ 중 뭐가 맞나요? ‘목이 마를 때/배가 고플 때’도 ‘말랐을 때/고팠을 때’로 고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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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26년 2월 9일
📝 핵심 원칙:
‘어릴 때’와 ‘어렸을 때’는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목이 마를 때’, ‘배가 고플 때’도 반드시 ‘목이 말랐을 때’, ‘배가 고팠을 때’로 고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부연 설명
두 표현의 차이는 ‘틀림/맞음’이 아니라, 과거를 얼마나 분명히 드러내느냐에 있습니다.
1) ‘어릴 때/마를 때/고플 때’의 ‘-ㄹ’
- 여기의 ‘-ㄹ’은 시간을 과거·현재·미래로 딱 잘라 표시하는 어미라기보다, 앞말을 뒤의 명사(‘때’)를 꾸미는 관형어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 그래서 ‘어릴 때’는 ‘어린 시절’이라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말할 때 널리 씁니다.
- 예) 어릴 때는 밖에서 많이 놀았다.
2) ‘어렸을 때/말랐을 때/고팠을 때’의 ‘-었/았-’
- ‘-었-/-았-’은 ‘이미 그 일이 과거에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요소(선어말어미)입니다.
- 여기에 관형형 ‘-을’이 붙어 ‘-었을/-았을’이 되면, 그때가 과거였다는 점이 더 또렷해집니다.
- 예) 어렸을 때 살던 동네를 다시 갔다. (과거 회상 느낌이 더 분명)
정리하면,
- 단순히 ‘그 시절’을 말하면: 어릴 때 / 목이 마를 때 / 배가 고플 때
- 과거였음을 강조하고 싶으면: 어렸을 때 / 목이 말랐을 때 / 배가 고팠을 때
처럼 상황에 따라 골라 쓰면 됩니다.
🔬 심화 내용
비슷하게 ‘바쁠 때/바빴을 때’, ‘힘들 때/힘들었을 때’처럼도 둘 다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다만 회고담, 자서전처럼 과거 서술이 중심인 글에서는 ‘-었/았-’이 들어간 형태(예: ‘어렸을 때’)가 과거성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 문맥에 잘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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