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지루하다’는 왜 표준어이고 ‘지리하다’는 비표준어인가요? ‘지루’는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관리자2026년 2월 9일조회 26답변 1
#지루하다#지리하다#지루#지리#지리(支離)#표준어 규정#제11항#모음#발음#음운변동#표준어#비표준어
‘지루하다’는 왜 표준어이고 ‘지리하다’는 비표준어인가요? ‘지루’는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채택됨
관리자2026년 2월 9일
📝 핵심 원칙:
‘지루하다’가 표준어이며, 여기서 ‘지루’는 한자어 ‘지리(支離)’가 모음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입니다. 표준어는 실제 발음 변화로 굳어진 형태를 인정하기도 하는데, ‘지루하다(←지리하다)’가 그 사례에 해당합니다.
📖 부연 설명
‘지리하다’의 ‘지리’는 ‘지리멸렬하다’에서 보이는 ‘지리(支離)’와 같은 계통으로, 본래 뜻은 ‘갈래갈래 흩어져 정돈되지 않다’에 가깝습니다. 이 말이 일상에서 ‘말이나 일이 두서없고 재미없어 싫증 난다’는 의미로도 쓰이면서 ‘지리하다/지루하다’처럼 형태가 함께 나타났습니다.
국어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발음이 조금씩 달라지는 일이 있는데, 그 변화가 널리 퍼져 굳어지면 그 바뀐 형태를 표준어로 삼기도 합니다. 표준어 규정(표준어규정 제11항)은 이런 ‘모음 발음 변화로 굳어진 말’을 표준어로 인정하는 예를 들고 있으며, 그 대표 예로 ‘지루하다-지리하다’가 제시됩니다.
정리하면, 어원적으로는 ‘지리(支離)’에서 출발했지만, 실제 언중의 발음이 ‘지루-’ 쪽으로 굳어져 표준어가 ‘지루하다’로 정해진 것입니다.
🔬 심화 내용
비슷한 방식으로, 원래 형태와 발음 변화형이 함께 쓰이다가 표준어가 한쪽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표준어’는 어원에 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결정되기보다, 널리 쓰여 굳어진 현실 발음을 반영해 정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지리하다’가 어원적으로 설명 가능하더라도, 표준어로는 ‘지루하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답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