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단위·공공언어 교정
바른 맞춤법 검사기는 3.4.0부터 낱말 하나가 아니라 문장 전체를 보고 고치는 교정과, 국립국어원의 공공언어 지침에 기댄 교정을 함께 제공합니다. 보도자료·공문·안내문처럼 공공기관이 쓰는 글을 다듬을 때 특히 쓸모가 있습니다.
새 기능은 성격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 늘 켜져 있는 교정: 규범에 어긋난 것이 분명한 표현입니다.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고칩니다.
- 옵션으로 켜는 교정: 지침이 권하지만 정상 글에도 흔히 쓰이거나, 고치면 문장 구조가 바뀌는 표현입니다. 요청 옵션을 켠 호출에서만 동작합니다.
늘 켜져 있는 교정
사물 높임
높임의 '-시-'는 사람을 높이는 말입니다. 물건이나 일이 주어인데 '-시-'를 붙이면 규범에 맞지 않습니다. 바른은 주어가 사람이 아닌 문장에서 서술어의 '-시-'를 걷어 냅니다.
| 원문 | 교정 |
|---|---|
|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
| 그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 그 상품은 품절입니다. |
| 사장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사장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
마지막 예처럼 높일 사람의 말씀·생각을 주어로 삼는 간접 높임은 '계시다' 대신 '있으시다'로 고칩니다.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처럼 사람이 주어인 문장은 그대로 둡니다.
문맥을 보고 판단합니다
주어가 사람인지 물건인지는 문맥을 보고 판단합니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고치지 않고 원문을 둡니다. 그래서 사물 높임이 모두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문맥 판단 기능을 쓰지 않는 설치 환경에서는 '커피 나오셨습니다'처럼 정해진 모양만 고칩니다.
공공언어 지침의 틀린 표현
| 원문 | 교정 | 까닭 |
|---|---|---|
| 이 점을 염두하시기 바랍니다. | 이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염두하다'는 없는 말입니다. |
| 저희 나라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 우리나라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 나라는 낮출 수 없습니다. |
옵션으로 켜는 교정
옵션은 넷입니다. 앞의 셋은 켜야 동작하고, 마지막 하나는 늘 켜져 있는 기능을 끄는 옵션입니다.
| 옵션 | 웹 화면 이름 | 기본 | 하는 일 |
|---|---|---|---|
enable_sentence_check | 문장 단위 점검 | 꺼짐 | 주어와 서술어가 맞지 않는 문장, 번역투 피동을 고치거나 제안 |
enable_public_term_refine | 공공 용어 순화 제안 | 꺼짐 | 어려운 한자어·외래어·일본어 투 낱말에 쉬운 말을 제안 |
enable_contested_fix | 논란 여지 고침 | 꺼짐 | 지침이 권하지만 흔히 쓰이는 표현을 고치거나 제안 |
disable_bias_check | 혐오·차별 표현 확인 끄기 | 꺼짐(확인함) | 낮잡는 말에 중립 표현을 제안하는 기능을 끔 |
문장 단위 점검 enable_sentence_check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되다'나 피동사 서술어 앞에 목적격 조사 '을/를'이 오면 주어 자리로 고칩니다.
| 원문 | 교정 |
|---|---|
|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되었다. | 국회의원 300명이 선출되었다. |
| 불법 행위를 근절되어야 한다. | 불법 행위가 근절되어야 한다. |
'개가 내 손가락을 물렸다'처럼 목적어를 갖는 것이 맞는 피동문은 고치지 않습니다. 주어인지 아닌지는 문맥을 보고 판단하며, 문맥 판단 기능을 쓰지 않는 설치 환경에서는 본문을 고치지 않고 확인 블록으로만 제안합니다.
번역투 피동 '~에 의해 ~되다': 행위자가 분명한 문장을 능동문으로 바꾼 꼴을 확인 블록으로 제안합니다. 본문은 바꾸지 않습니다.
| 원문 | 제안 |
|---|---|
| 조선은 태조 이성계에 의해 건국되었다. | 조선은 태조 이성계가 건국했다. |
'~에 의해'가 행위자가 아니라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면(세금은 법에 의해 정해진다) 제안하지 않습니다. 행위자인지는 문맥 판단 기능이 정하므로, 그 기능을 쓰지 않는 설치 환경에서는 이 제안이 나오지 않습니다.
공공 용어 순화 제안 enable_public_term_refine
국립국어원이 다듬은 행정 용어·일본어 투 용어 등 170개 가까운 낱말에 쉬운 말을 확인 블록으로 제안합니다. 틀린 말이 아니라서 본문은 바꾸지 않습니다.
| 원문 | 제안 |
|---|---|
| 망년회 일정을 알려 드립니다. | 송년회 |
| 익일까지 제출하십시오. | 다음 날 |
| 고수부지에서 행사가 열립니다. | 둔치 |
| AI 기술을 도입했다. | 인공 지능 |
뜻이 여럿인 말은 문맥에 맞는 쪽을 제안합니다. 'AI'는 같은 문장에 '조류'·'고병원성'·'가금' 같은 말이 있으면 '조류 인플루엔자', 없으면 '인공 지능'을 제안합니다.
논란 여지 고침 enable_contested_fix
지침은 바꾸라고 권하지만 널리 굳어 정상 글에도 쓰이는 표현입니다. 대부분 확인 블록으로 제안하고, 복수 '-들' 남용만 본문을 고칩니다.
| 갈래 | 원문 | 제안·교정 |
|---|---|---|
| '되세요' 호응 | 좋은 하루 되세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번역투 | 회의에 있어서 중요한 점 | 회의에서 중요한 점 |
| 번역투 |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
| 의미 중첩 | 미리 예습하세요. | 예습하세요. |
| 의미 중첩 | 남은 여생을 고향에서 보냈다. | 여생을 고향에서 보냈다. |
| '-게 되다' 겹침 | 제도가 폐지되게 되었다. | 제도가 폐지되었다. |
| 복수 '-들' 남용(본문 고침) |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 | 많은 학생이 모였다. |
복수 '-들'은 '많은'·'여러'·'세 명의'처럼 수량을 이미 밝힌 표현 바로 뒤에서만 뺍니다. '학생들이 모였다'처럼 수량 표현이 없으면 그대로 둡니다.
혐오·차별 표현 확인 끄기 disable_bias_check
바른은 우리말샘이 '낮잡아 이르는 말'로 풀이한 낱말(약 1,400개)에 중립 표현을 확인 블록으로
제안합니다. 이 기능은 늘 켜져 있으며, 끄고 싶을 때만 이 옵션을 true로 줍니다.
| 원문 | 제안 |
|---|---|
| 가난뱅이가 되었다. | 가난한 사람이 되었다. |
소설 대사처럼 낮잡는 말을 일부러 쓰는 글에서는 이 옵션으로 제안을 끌 수 있습니다.
확인 블록이란
확인 블록은 본문을 바꾸지 않고 고칠 후보만 보여 주는 교정 결과입니다. 응답의 교정 블록 가운데
카테고리가 CONFIRM인 것이고, 후보 목록의 첫째는 원문, 둘째부터가 제안입니다. 쓴 사람이 문맥을 보고
고를 일이라 바른이 정하지 않습니다.
graph LR
A[원문: 망년회 일정] --> B{확인 블록};
B -- 원문 유지 --> C[망년회 일정];
B -- 제안 고름 --> D[송년회 일정];
문장 단위 제안은 문장 하나를 원문 범위로 하는 블록과, 그 안에서 바뀐 자리마다 붙는 작은 블록으로 나뉘어 옵니다. 그래서 '이성계에 의해 → 이성계가', '건국되었다 → 건국했다'처럼 바뀐 곳을 하나씩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옵션 켜는 법
바른 웹 화면에서는 교정 설정 패널의 스위치(문장 단위 점검·공공 용어 순화 제안·논란 여지 고침·혐오·차별 표현
확인 끄기)로 켭니다. API로 호출할 때는 맞춤법 검사 API의 config에 옵션을 넣습니다. 필요한 것만 골라 켜면 됩니다.
{
"document": { "content":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되었다. 망년회 일정을 알려 드립니다.", "language": "ko-KR" },
"encoding_type": "UTF8",
"config": {
"enable_sentence_check": true,
"enable_public_term_refine": true,
"enable_contested_fix": true
}
}
curl \
-H "api-key: koba-ABCDEFG-1234567-LMNOPQR-7654321" \
-H "Content-Type: application/json" \
-X POST https://api.bareun.ai/bareun.RevisionService/CorrectError \
-d '{"document": {"content":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되었다.", "language": "ko-KR"}, "encoding_type": "UTF8", "config": {"enable_sentence_check": true}}'
옵션을 하나도 주지 않으면 3.3 이전과 같은 교정에 사물 높임과 공공언어의 틀린 표현 교정만 더해집니다. 나머지 옵션의 뜻은 CorrectError API 옵션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옵션을 켜지 않으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사물 높임('커피 나오셨습니다 → 나왔습니다')과 '염두하다'·'저희 나라' 같은 틀린 표현만 늘 고칩니다. 문장 단위 점검·공공 용어 순화·논란 여지 고침은 옵션을 켜야 동작합니다.
Q. 확인 블록은 본문을 바꾸나요?
바꾸지 않습니다. 응답의 교정문은 원문 그대로이고, 교정 블록에 원문과 제안이 함께 담깁니다. 화면에서 사용자가 고르게 하면 됩니다.
Q. 공공기관 문서가 아니어도 써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논란 여지 고침'은 일상 글에서 흔히 쓰는 표현('좋은 하루 되세요')까지 제안하므로, 공문·보도자료처럼 지침을 따라야 하는 글에서 켜는 것을 권합니다.
Q. 낮잡는 말 제안을 끄려면 어떻게 하나요?
config에 "disable_bias_check": true를 넣으면 됩니다. 다른 교정에는 영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