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더라’는 직접 경험한 일에만 쓴다는데, 왜 ‘너는 어제 춥더라’는 어색하고 ‘너는 어제 추워하더라’는 자연스러운가요?
관리자2026년 2월 9일조회 2답변 1
#-더라#춥더라#추워하더라#어미#종결어미#회상#직접경험#주체
‘-더라’는 직접 경험한 일에만 쓴다는데, 왜 ‘너는 어제 춥더라’는 어색하고 ‘너는 어제 추워하더라’는 자연스러운가요?
채택됨
관리자2026년 2월 9일
📝 핵심 원칙:
“너는 어제 춥더라”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럽지 않고, “너는 어제 추워하더라”는 자연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더라’는 화자가 과거에 직접 보고/겪어 확인한 사실을 말할 때 쓰는데, 남의 ‘추움(내적 느낌)’은 직접 확인할 수 없고, 남이 ‘추워하는 모습(겉으로 드러난 행동)’은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부연 설명
‘-더라’는 회상(과거 회고) 어미로, 화자가 그때 직접 경험해서 알게 된 정보를 전달할 때 주로 씁니다. 여기서 핵심은 ‘직접 확인 가능했는가’입니다.
1) 내적 상태(느낌): ‘춥다’는 ‘추위를 느끼다’처럼 몸 안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말합니다. 화자는 자기 감각은 직접 느낄 수 있지만, 상대의 감각은 그대로 체험할 수 없습니다.
- 가능: “나는 어제 춥더라.”(내가 직접 느낀 감각)
- 어색: “너는 어제 춥더라.”(상대의 감각을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말하기 어려움)
2) 외적 행동(겉으로 드러남): ‘추워하다’는 ‘추위를 느끼는 티를 내다/그렇게 보이다’처럼, 떨다·웅크리다·이불을 더 덮다 같은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가능: “너는 어제 추워하더라.”(내가 직접 본 행동/모습)
즉, ‘춥다’는 상대의 마음·감각을 단정하는 느낌이 강해 ‘-더라’와 잘 안 맞고, ‘추워하다’는 관찰한 장면을 회상하는 말이라 ‘-더라’와 잘 어울립니다.
🔬 심화 내용
같은 이유로, 화자 자신을 주어로 할 때는 반대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나는 어제 춥더라.”는 가능(내 감각을 직접 앎)
- “나는 어제 추워하더라.”는 보통 어색(내가 내 모습을 ‘봤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
다만 거울·영상·사진처럼 자기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근거가 있으면 “(영상 보니) 내가 어제 추워하더라”처럼 맥락에 따라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답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