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전하다’가 ‘이어지거나 남겨지다’ 뜻이면 피동사인가요? ‘전해지다’는 틀린 표현인가요?
관리자2026년 2월 9일조회 8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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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다’가 ‘이어지거나 남겨지다’ 뜻이면 피동사인가요? ‘전해지다’는 틀린 표현인가요?
채택됨
관리자2026년 2월 9일
📝 핵심 원칙:
‘이어지거나 남겨지다’의 뜻으로 쓰인 ‘전하다’는 피동사가 아니라 자동사입니다. 따라서 ‘전하다’에 그 뜻이 들어 있다고 해서 ‘전해지다’를 잘못된 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부연 설명
‘피동사’는 보통 피동 접사(예: -이-, -히-, -리-, -기-)가 붙어, ‘남이 한 행동을 입어 어떤 동작이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동사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보이다, 물리다, 잡히다, 안기다, 업히다’처럼 형태상 피동 표지가 드러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반면 ‘전하다’의 뜻풀이 중 ‘이어지거나 남겨지다’는 문장 구조에서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동사적 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누가 무엇을 전한다’처럼 ‘행위를 당하는 대상(목적어)’이 중심이 되는 피동 구조라기보다, ‘전통이 전하다/이야기가 전하다’처럼 ‘그 자체로 이어짐’에 초점이 있는 용법입니다.
또한 ‘전해지다’는 ‘전하-’ 뒤에 ‘-지다’가 결합한 형태로, 문맥에 따라 두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자동사에 붙어 ‘그렇게 되다/그 상태가 되다’의 의미를 더하는 경우: (예) ‘기울다 → 기울어지다’처럼 ‘전하다 → 전해지다’도 가능
- 타동사에 붙어 피동 의미(남의 힘에 의해 그렇게 됨)를 나타내는 경우: ‘전하다(전달하다)’ → ‘전해지다(전달되다)’
그래서 ‘전해지다’는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됨’ 또는 ‘누군가에 의해 전달됨’으로 쓰일 수 있어, 표현 자체를 오류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 심화 내용
헷갈리기 쉬운 점은 ‘뜻풀이에 수동적인 느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동사를 곧바로 피동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어에서는 같은 형태의 동사라도 용법에 따라 자동사처럼 쓰이기도 하고(‘전통이 전하다’), 타동사처럼 쓰이기도 합니다(‘소식을 전하다’).
정리하면,
- ‘전통이 전하다’의 ‘전하다’는 자동사 용법(이어지다/남겨지다)
- ‘소식을 전하다’의 ‘전하다’는 타동사 용법(전달하다)
- ‘전해지다’는 ‘-지다’ 결합으로 ‘그렇게 됨’ 또는 ‘피동(전달됨)’을 나타낼 수 있어 둘 다 성립
처럼 구분해 이해하면 혼동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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