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다리'는 [책쌍다리]인데 '안경다리'는 왜 [안ː경따리]로 발음하나요?
📝 핵심 원칙:
'안경다리'는 '안경의 다리'라는 관형격 관계의 합성어라 뒤 단어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고, '책상다리'는 그런 의미 관계가 아니어서 된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 부연 설명
표준 발음법 제28항은 표기에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 합성어에서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고 규정합니다. 여기서 관형격 기능이란 앞 명사가 뒤 명사의 시간, 장소, 용도, 기원이나 소유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관계를 가리키며, 이런 경우 된소리되기가 잘 일어납니다.
'안경다리'는 안경에 달린 다리, 곧 '안경의 다리'라는 소유 관계이므로 이 환경에 들어 [안ː경따리]가 됩니다. 반면 다리를 포개어 앉는 자세인 '책상다리'는 '책상에 붙어 있는 다리'라는 뜻이 아니므로 같은 환경으로 보기 어렵고, 된소리되기가 일어나지 않아 [책쌍다리]로 발음합니다.
🔬 심화 내용
겉으로는 같은 조건처럼 보이는 합성어라도 두 명사 사이의 의미 관계에 따라 발음이 갈리는 사례입니다. '문고리[문꼬리]', '눈동자[눈똥자]', '산새[산쌔]'는 모두 앞 명사가 뒤 명사의 장소나 소유를 나타내어 된소리가 납니다. 따라서 '안경다리'를 [안ː경다리]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이 아닙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발음'(접수번호 304905, 2024-10-25 답변)의 답변을 바탕으로 결론을 먼저 두는 형식으로 다시 썼습니다. 원문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 표시)으로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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